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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서경덕 교수 “日 극우 네티즌,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메시지 테러…유치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본 극우 네티즌들에게 메시지 테러를 당했다.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맞춰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인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다 보니 일본 언론 게키사카에 기사화돼 야후재팬에 메인 뉴스로 올라갔고, 극우 네티즌들이 나의 SNS 댓글과 DM으로 테러를 자행했다”고 알렸다. 그는 “정말 유치하지 않은가. 욱일기에 관련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어떠한 논리로 반박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욕설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욱일기를 꺼낸다면 즉각 국제축구연맹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일 것을 알리며 카타르 월드컵 현장 혹은 TV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3 10:41
해외축구

"월드컵 욱일기 응원 막아야"..서경덕 교수, 캠페인 전개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일본 측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욱일기 논란은 있었다. 도하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외벽에 대형 욱일기 응원 사진이 걸려 현지 교민과 누리꾼들의 항의로 철거된 바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특히 일본과 세네갈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FIFA 측에 고발을 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면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서 혹은 TV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21 09:24
메이저리그

오타니 타석에 펼쳐진 욱일기...서경덕 교수 LAA에 항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메이저리그(MLB) 관중 관리에 소홀했던 LA 에인절스 구단에 항의했다.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교수의 시선이 MLB 구장으로 향했다. 지난 8월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욱일기가 포착된 것.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3루 쪽 관중석에 있던 무리가 욱일기를 펼쳤고, 누리꾼이 이 상황을 서경덕 교수에게 제보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에인절스 팬들이 오타니가 등장할 때 욱일기 응원을 펼치는 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는 내용으로 에인절스 구단에 메일을 보냈다.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 그는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특히 전 세계 야구팬이 시청하는 MLB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은 당연히 근절돼야 하며, 향후 구단이 각별한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리그 소속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이 1만 5000달러 제재금을 받은 일이 있다. 서 교수는 이 사례를 들어 스포츠계에 상황을 에인절스 구단에 알렸다. 그는 "지금까지 도쿄올림픽, 프리미어12, US오픈 테니스대회 등 각종 스포츠 행사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는데,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지적해 재발 방지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재차 주장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11:16
축구

서경덕 교수, 유럽 축구에 "욱일기는 전범기" 알려

전 세계를 무대로 일본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교수가 유럽 축구리그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서경덕 교수는 '유럽 4대 축구 리그 소속 모든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가 이메일을 보낸 유럽 4대 리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스페인의 라리가 20개 구단, 독일의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이탈리아 세리에A 20개 구단 등 모두 78개 팀이다. 서경덕 교수는 욱일기가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을 이메일에 담았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川崎) 구단에 벌금 1만5000달러(1800만원)를 부과한 내용.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이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삭제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서경덕 교수는 "6월 EPL 구단에 이메일을 먼저 보내기 시작했다. 이 사실이 외신에 소개되면서 잉글랜드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등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난 2일 세리에A를 끝으로 유럽 4대 축구리그가 종료된 시점에 맞춰 모든 팀에 이메일 전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앞서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퇴치'를 위해 10개 외국어로 제작한 '욱일기=전범기' 디자인 파일을 미국, 중국 등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피주영 기자 2020.08.06 10:52
축구

'욱일기=전범기'…서경덕 교수, 유럽 4대 축구리그에 자료 발송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번에는 유럽 4대 축구리그측에 '욱일기=전범기'인 자료들을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일은 지난주 리버풀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큰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조치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태리 세리에A 등 유럽 4대 축구리그측에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프리미어리그 뿐만이 아니라 라리가 공식 SNS에도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 이처럼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럽리그에서는 끊임없이 욱일기가 등장해 왔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을 함께 첨부했다"고 덧붙였다.특히 서 교수는 "FIFA의 산하 기관인 AFC에서 지난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5천 달러를 부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이번 리버풀 욱일기 사건은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인 ESPN, 골 닷컴 등에서도 다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ESPN 같은 경우에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의 깃발로 군국주의와 탄압의 상징이었다'라고 욱일기의 정확한 뜻을 독자들에게 알려준 것은 큰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이처럼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황을 세계적인 논란으로 만들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리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2019.12.27 08:41
축구

'日 외무성 욱일기 홍보 맞대응'…서경덕, 김지원 아나운서와 일어영상 공개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FIFA는 인정! IOC는 왜?'를 주제로 한 일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3분짜리 일어영상의 내레이션에는 김지원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된 역사적 배경부터 설명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사진과 공식 주제가(Colors)의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한 욱일기를 서 교수팀이 항의하여 교체된 사례를 보여줬다.또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즈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에 대해 AFC는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벌금 1만 5천달러의 징계를 내린 사건도 소개했다.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며칠전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는 문제없다'라는 주제의 내용을 한국어로 게재한 것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이번 일어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는 다른 외부 사람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이번에 제작한 일어영상을 통해 많은 일본인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최근 IOC로 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는데 "만약 경기도중 우려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IOC가 사례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사할 것을 알려드린다"며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달에 공개한 영어영상과 이번에 제작한 일어영상 외에 향후 중국어, 독일어 등 다국어로 제작하여 전 세계에 욱일기의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9.11.15 09:56
스포츠일반

서경덕 교수, 안현모와 "IOC 욱일기 허용말라" 영어영상 공개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FIFA는 인정! IOC는 왜?'를 주제로 한 영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3분짜리 영어영상은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된 역사적 배경부터 설명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사진과 공식 주제가(Colors)의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한 욱일기를 서 교수와 네티즌들이 함께 항의하여 교체된 사례를 보여줬다.또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즈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에 대해 AFC는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벌금 1만 5천달러의 징계를 내린 사례도 소개했다.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이처럼 FIFA는 욱일기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결해 왔는데, IOC는 욱일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최근 IOC로 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는데 '만약 경기도중 어떠한 우려가 발생할 시에는 IOC가 사례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사할 것을 알려드린다'며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특히 서 교수는 "이번 영상공개을 시작으로 욱일기에 대한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IOC가 도쿄 올림픽때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영상의 영어 내레이션에는 방송인 안현모가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영상제작에 관한 모든 비용은 서 교수의 자비로 충당했다.최용재 기자 2019.10.04 08:47
축구

'일본 욱일기·한국 사무라이' 논란 SNS, 서경덕 교수팀+네티즌 항의에 그림 수정

전 세계 축구를 소재로 만화를 그리는 유명 SNS 계정에 일본 대표팀 배경으로 욱일기(전범기)가 그려진 것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과 네티즌들이 항의하여 그림을 바꿨다.이 계정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만화로 소개하며 일본팀 배경으로 욱일기를 표현했다. 또 한국팀 소개에서 하의를 사무라이 복장으로 묘사해 논란이 됐었다.특히 이번 계정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스포츠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Sport360'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으로 '아시안컵'을 태그해 만화 이미지를 전 세계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욱일기 역사에 관한 영상과 욱일기가 잘못 사용된 것을 바로 잡은 예시들을 모은 사례집을 계정 운영자에게 보냈고, 댓글로 네티즌들이 함께 도와 8시간만에 바꿀수 있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운영자가 다이렉트 메일(DM)로 직접 사과의 글을 남겼고 만화를 교체하겠다고 약속한 후 욱일기는 사라졌고, 한국팀 유니폼 하의도 제대로 바뀔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때 마다 늘 그랬듯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만 전범기로 인식한다"는 등 전혀 반성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특히 서 교수팀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용된 욱일기 응원사진을 교체 하는 등 그간의 전 세계 축구관련 성과들을 묶어 또다른 사례집을 만들 예정이다.한편 서 교수팀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홍보영상에 사용된 욱일기 티셔츠, 일본항공(JAL)에 사용된 욱일기 문양 기내식 덮개 등을 없애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1.17 09:18
스포츠일반

"전범기 로고 그만 써라"…서경덕 교수, 일본하키협회에 항의 메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일본하키협회의 공식로고가 전범기(욱일기)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몇몇 네티즌들의 제보로 알게 되었고 확인해 본 결과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또한 서 교수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때 일본 하키 대표 선수들이 전범기가 그려진 배지를 한국 학생들에게 나눠준 황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는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됐었다"고 덧붙였다.이런 상황속에서 서 교수팀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일본하키협회 등에 "전범기 로고를 더이상 사용하자마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31일 보냈다.특히 이번 항의메일에는 전범기의 역사적 배경 및 각 종 스포츠 행사에서 잘못 사용된 전범기 사례 및 벌금부과의 예시를 든 영어영상도 함께 첨부하여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때 일본 선수가 전범기 문양의 모자를 쓴 것이 논란이 됐고,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때는 일본 응원단에서 전범기를 들고 응원했던 장면은 더 큰 논란이 됐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이처럼 세계적인 대형 스포츠 이벤트때마다 등장해 온 전범기가 더 이상 사용될수 없도록 한국 정부에서도 국제사회에 꾸준히 어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전범기 응원사진을 교체했고 일본항공(JAL)의 기내식 덮개의 전범기 문양을 없애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기업에서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고쳐왔다. 최용재 기자 2018.08.31 12:10
축구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①]서경덕 교수 "FIFA도 바꿨는데… 전범기 문제, 이제 강하게 나갑시다."

세계인의 축구 축제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이 대회에서 한국은 한 조였던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맞대결을 펼쳐 '세계 1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16강엔 오르지 못했지만 많은 이들이 '카잔의 기적'으로 기억하게 될 대회였다.사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못지 않게, 그라운드 밖에서도 치열한 '장외 전쟁'을 펼쳤다. 바로 욱일기와 전쟁이다. 구 일본 군기이자 현 일본 해상 자위대 군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철십자기·나치기)'와 마찬가가지로 욱일기를 '전범기'라 부르는 이유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선 욱일기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도 욱일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세네갈전에서 일본 응원단이 대형 욱일기를 꺼내들어 논란이 됐지만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일본 욱일기(전범기) 논란은 각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 수시로 불거지는 문제다. 특히 올해 8월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예정되어 있어 일본의 '전범기 응원'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스포츠 축제에서 전범기가 나부끼는 모습을 더이상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간스포츠는 이 대회에서 전범기가 등장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3일 동안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을 진행한다."전 세계적인 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9시간 만에 전범기를 내릴 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강하게 나설 때인 거죠."월드컵 분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5월, FIFA가 운영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 SNS(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24시간짜리 홍보 영상 속 사진에는 얼굴에 욱일기 모양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일본인 응원단의 모습이 버젓이 올라와 있었다.그러나 게재한 지 9시간 뒤, 이 사진은 해당 계정에서 사라지고 한국과 벨기에 축구팬이 자국 국기를 얼굴에 그리고 응원하는 사진이 대신 올라왔다. FIFA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아들여 욱일기 사진을 삭제한 것이다. FIFA를 향한 항의의 중심에는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44)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있었다. 서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한국 네티즌과 함께 FIFA와 해당 계정에 즉각적으로 항의했다.지난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성신관 교수실에서 만난 서 교수는 "FIFA에서 9시간 만에 바꾼 걸 보고 만세를 불렀다. 전 세계적인 기관에서 욱일기, 즉 전범기 사용이 잘못이란 걸 받아들이고 바꿨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참고가 된다"고 이번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먼저 욱일기, 욱일승천기, 전범기 여러 가지 표현이 있는데 어떤 표현이 맞나."욱일승천기는 틀린 말이다. 욱일기는 맞는 말이지만, 전범기라는 단어가 조금 더 경각심을 줄 수 있어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일본이 아시아를 지배할 때 내세웠던 깃발이 전범기인 만큼, 나치기(하켄크로이츠) 같은 의미라고 얘기할 수 있다. 물론 두 깃발의 탄생 배경은 다를 수 있지만 전쟁에서 가장 전면에 내세웠던 점을 보면 전범기가 맞지 않겠나."- 스포츠 무대에 전범기가 자꾸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일본 응원단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기업 등에서 마케팅에 전범기를 자주 쓴다. 과연 이들이 알고 쓰는 것일까? 아시아 시장이 얼마나 큰데…. 결국 전범기라는 걸 몰라서 쓰는 것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탓도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나비 케이타(23)라는 선수가 욱일기 문신을 해서 논란이 됐다. 한국 팬들이 지적하니까 그 위에 새로 문신해서 덮었는데, 케이타 개인뿐 아니라 리버풀 구단에서 문제를 인식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사례다. FIFA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에 FIFA 인스타그램에서 전범기를 사용했는데 항의받고 철회하지 않았나. 정치적 슬로건인데 전범기 사용에 대한 제재가 없는 건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범기 사용에 대해 처음 공식적으로 징계하는 등, 좋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전범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이제 강하게 나설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월드컵 전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전범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이번 월드컵만 봐도 세네갈전에서 전범기 응원이 나왔다. 전 세계 축구팬이 다 보는 자리에서 나왔다는 건 충분히 문제가 된다. 대한축구협회도 그렇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할 수 있는 '거리’가 나온 거다. FIFA는 물론이고 여러 기업들이 전범기가 왜 문제인지 알고, 바꾸고 사과한 사례가 있다는 건 그들도 그게 잘못됐단 걸 인정했다는 얘기다. 이제는 정부도 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당장 8월에 아시안게임도 있는데 전범기 사용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일본체육회 쪽에 미리 전범기 사용 불가 공문을 보낸다든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 대한축구협회나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란 지적이 많다."직접 활동하면서 느꼈다.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외교 마찰과 이건 전혀 다른 문제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전에 우리나라에서 전범기 문제 같은 걸 먼저 얘기하면 굉장히 신선하지 않을까 싶다.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FIFA에 항의하는 건 대한축구협회에서 하는 게 맞다. 전범기 문제는 축구장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일이고, 2012 런던올림픽 '독도 사건’도 있지 않나. 그때만 전담팀을 꾸릴 게 아니라 아예 전담 직원을 하나 두고 전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FIFA에 지속적으로 어필도 하고. 사례를 모아서 꾸준히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전범기에 대한 일본의 인식은 어떤가."일본은 욱일기가 곧 전범기라는 인식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본은 자신들이 잘못한 점에 대해 정확하게 역사 교육을 하지 않았다. 2차 대전이 끝나고 하켄크로이츠를 법으로 금지한 독일과 비교할 만한 부분이다. 일본은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다. 지금도 슬며시 해상자위대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나. 긍정적인 건, 예상 외로 일본에 있는 양심 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 전범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일본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전략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욱일기가 곧 전범기,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 여론을 조성해서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전략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 등 일본에 침략당한 과거가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범기 금지 관련 법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아시아권에서 전범기가 국제법상 금지된다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전범기 사용도 줄어들지 않겠는가."김희선 기자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②]전범기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③]"욱일기 사냥은 한국뿐"…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 2018.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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